페르시안 고양이 소년 펠릭스

용감한 페르시안 고양이 소년 펠릭스

친절한 페르시안 고양이 소년 펠릭스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슬퍼하는 친구가 있으면 조용히 다가가 위로해 주고, 친구가 좋아하는 것은 꼭 기억해 두었다가 선물해 주거든요. 하지만 그런 펠릭스에게도 단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높은 곳을 두려워 한다는 것! 별자리를 관찰하는 전망대에도 올라가지 못할 정도랍니다.
“저기.. 난 올라가지 않을래. 그냥 여기에서 너희를 지켜 볼게.”

하지만, 누구도 펠릭스가 겁이 나서 그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친절한 펠릭스가 친구를 위해 양보한다고 생각할 뿐이죠. 펠릭스는 별자리를 관찰한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생각했어요.
“친구들은 내가 겁이 많다는 것을 모르고 있어. 그 사실을 알면 겁쟁이라고 비웃을 거야. 내가 겁보라는 사실을 절대 친구들에게 들키지 말아야지.”

그러던 어느 날, 펠릭스는 아기 곰 제이슨을 만났어요. 제이슨은 높은 나무 아래에서 훌쩍훌쩍 울고 있었죠.
“모자! 내 모자!”
저런, 제이슨의 모자가 높은 나무 꼭대기에 걸려 있네요. 모자가 바람에 날아간 모양이에요.
“이를 어쩌지?”
펠릭스는 높은 나무 꼭대기를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굴렀어요.”

펠릭스는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어요.
“모자! 내 모자!”
제이슨의 울음 소리가 점점 커지자, 펠릭스는 단단히 결심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어요. 그리고 높은 나무 위를 오르기 시작했지요.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지만, 제이슨을 위해 포기할 수 없었어요. 갖가스로 모자를 손에 넣은 순간, 펠릭스는 발을 헛디뎌 나무 아래로 쿵 떨어지고 말았어요. 다행히 폭신한 잔디 위에 떨어져 다치지는 않았지만, 펠릭스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 올랐어요.
“아이, 창피해!”

펠릭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자를 돌려 받은 제이슨은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어요.
“모자! 내 모자!”
펠릭스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휴, 다행이다. 제이슨 말고는 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걸 본 이는 없는 것 같아.”

다음 날, 펠릭스가 학교에 갔을 때, 친구들이 펠릭스 주변으로 모여들었어요.
“펠릭스! 네가 제이슨의 모자를 찾아 주었다며?”
“모자가 아주 높은 나무 위에 걸려 있었다던데, 대단하다!”
순간, 펠릭스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게 졌어요.
“그걸 어떻게 알았어? 혹시 누가 나를 본거야?”
당황한 펠릭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친구들은
“와~!” 감탄하며 펠릭스를 바라봤어요.

초콜릿 토끼 소녀 프레야가 감동한 듯 말했어요.
“제이슨의 모자를 찾아 주려고 그렇게 높은 나무를 오른거야? 펠릭스, 너 정말 용감하다!”
그러고보니 제이슨이 소문을 낸 것 같네요. 떠듬떠듬 말하는 아기 제이슨이지만, 손짓 발짓으로 열심히 펠릭스의 용감한 행동을 전했던 것 같아요. 펠릭스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백했어요.
“사실 나는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두려워.”
모두들 펠릭스의 말에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아무도 펠릭스를 겁쟁이라고 비웃지 않았어요. 오히려 펠릭스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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