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안 고양이 쌍둥이 네드와 넬

장난꾸러기 쌍둥이의 아주 특별한 점심

페르시안 고양이 쌍둥이 네드와 넬은 실바니안 마을의 소문난 장난꾸러기들이에요. 쌍둥이의 점심 시간이 되면, 부엌은 온통 뒤죽박죽 엉망이 되요. 포크며 스푼을 식탁 아래로 떨어뜨리고, 잼이 잔뜩 묻은 손으로 커튼에 손도장을 찍지요. 식탁에서 쌍둥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다행히 먹는 것을 좋아하는 넬은 스스로 밥을 먹어요. 그럴 때면, 페르시안 고양이 엄마 세실리아는 네드를 쫓아다니느라 바쁘죠. 세실리아가 네드를 식탁 의자에 앉힐 때면, 넬은 바나나를 멀리로 밀어 버려요. 넬이 유일하게 싫어하는 음식이 바나나거든요. 세실리아는 쌍둥이와 함께 조용한 식사를 하는게 소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세실리아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아가들아, 날씨가 참 좋구나. 오늘 점심은 밖으로 나가서 먹자!”
세실리아는 쌍둥이의 점심 도시락을 정성껏 만들었어요. 그리고 넬과 네드를 유모차에 태워 소풍을 떠났지요. 유모차가 길을 따라 돌돌돌 굴러 가는 소리에 쌍둥이는 신이 나서 방글방글 웃었어요. 세실리아도 즐겁게 유모차를 끌고 언덕 위로 올라갔지요.

세실리아는 푸른 잔디 위에 폭신한 담요를 깔았어요. 담요 위에 쌍둥이를 앉히고, 도시락이 담긴 바구니를 꺼내 놓았지요. 그러자 네드가 음식을 꺼내 바닥으로 던졌어요. 어쩐 일인지 넬은 얌전히 앉아 있었죠.

세실리아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집어 맛있게 먹었어요. 그러자 넬이 바나나를 집어 오물오물 맛있게 먹었어요! 세실리아는 기뻐서 소리쳤어요.
“어머나, 넬이 바나나를 먹고 있어!”

세실리아와 넬을 보자, 네드도 빵을 집더니 냠냠 맛있게 먹기 시작했어요. 세상에, 쌍둥이가 함께 얌전히 식사를 하고 있어요!
“냠냠, 짭짭!”
맛있게 점심을 먹는 쌍둥이를 보며 세실리아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어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언덕 위에서 세실리아와 쌍둥이는 처음으로 조용한 점심 식사를 했어요.
“쌍둥이가 이렇게 얌전히 식사를 하다니!”
세실리아는 쌍둥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 보았어요.
“이 시간이 몹시 그리울 거야. 요녀석들, 저녁이면 또 다시 장난꾸러기가 되겠지?”
쌍둥이는 장난끼 가득한 눈으로 세실리아를 바라봤어요.
마치 “그럼요!”
하고 대답하는 것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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